아침의 시 한 편165 구름 _ 이성선 구름 이성선 구름은 허공이 집이지만 허공엔 그의 집이 없고 나무는 구름이 밟아도 아파하지 않는다 바람에 쓸리지만 구름은 바람을 사랑하고 하늘에 살면서도 마을 샛강에 얼굴 묻고 웃는다 구름은 그의 말을 종이 위에 쓰지 않는다 꺾어 흔들리는 갈대 잎새에 볼 대어 눈물짓고 낙엽 진 가지 뒤에 .. 2011. 2. 17. 당신은 내 소중한 편지 _ 윤석구 당신은 내 소중한 편지 윤석구 당신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편지입니다. 날마다 내 삶의 편지지에 즐거움과 기쁨의 밀어로 빛고운 향기로 편지를 쓸 수 있으니 당신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보고픔과 그리움으로 긴 편지를 쓰게합니다. 밤마다 흔들리는 불빛의 그리움처럼 슬픔과 .. 2011. 2. 14. 내일 _ 이해인 내일 이해인 부르지 않아도 이미 와 있는 너 이승의 어느 끝엘 가면 네 모습 안 보일까 물 같은 그리움을 아직은 우리 아껴 써야 하리 내가 바람이면 끝도 없는 파도로 밀리는 너 * 2011년 2월 7일 월요일입니다. 넉넉한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입춘이 지나고 봄기운이 솔솔 느껴지네요. Off에서 On으로 모.. 2011. 2. 7. 우리 사는 동안에 _ 이정하 우리 사는 동안에 이정하 그대가 떠나야 한다길래 난 미리 아파 했읍니다. 막상 그대가 떠나고 나면 한꺼번에 아픔이 닥칠 것 같아 난 미리부터 아픔에 대비 했읍니다. 미리 아파 했으므로 정작 그 순간은 덜할 줄 알았읍니다. 또한 그대가 잊으시라시면 난 그냥 허허 웃으며 돌아서려 했습니다. 그대.. 2011. 1. 1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