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165 마음을 비우는 시 _ 이해인 마음을 비우는 시 이해인 차창 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 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길게 말하지요 행복과 사랑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 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 2011년 1월 6일 목요일입니다. 절기상 .. 2011. 1. 6. 희망 _ 천상병 희망 천상병 내일의 頂上을 쳐다보며 목을 뽑고 손을 들어 오늘 햇살을 간다. 한 시간이 아깝고 귀중하다. 일거리는 쌓여 있고 그러나 보라 내일의 빛이 창이 앞으로 열렸다. 그 창 그 앞 그 하늘! 다만 전진이 있을 따름! 하늘 위 구름송이 같은 희망이여! 나는 동서남북 사방을 이끌고 발걸음도 가벼이.. 2010. 12. 28. 그렇게 사랑에 베이고 말았다 _ 김정한 그렇게..사랑에 베이고 말았다 김정한 실핏줄 터지는 프리마돈나의 선홍빛 세레나데는 처절했다 사랑…… 하나일 때는 한쪽으로 기울다가 함께 할 때야 비로소 수평을 이루며 심장의 박동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두 배로 널뛰기를 했다 아찔한 눈맞춤 그리고 삶과 죽음을 껴안을 만큼 지독한 악마의 .. 2010. 12. 17. 당신이 참 좋습니다 _ 김정한 당신이 참 좋습니다 김정한 가진 것 많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한 당신이 좋습니다. 언제 달려가 안겨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넉넉한 당신이 좋습니다. 내가 죽을 만큼 힘이 들 때, 말없이 내 등을 두드리며 마음으로 용기를 주는 당신이 좋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늘 그 자리에서 편안함을 주고, 마주 .. 2010. 12. 15.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