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마음을 비우는 시 _ 이해인

by 홍승환 2011. 1. 6.

 

마음을 비우는 시

 

                                     이해인



차창 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 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길게 말하지요

행복과 사랑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 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 2011년 1월 6일 목요일입니다.

  절기상 소한에 걸맞게 추위가 매섭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_ 구약성서  (0) 2011.01.10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동화 _ 윤수천  (0) 2011.01.07
말의 힘 _ 황인숙  (0) 2011.01.05
음악 _ 이경임  (0) 2011.01.04
행복의 얼굴 _ 김현승  (0) 201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