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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165

서시 _ 윤동주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두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2010년 5월 14일 금요일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2010. 5. 14.
5월을 드립니다 _ 오광수 5월을 드립니다 오광수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당신 모.. 2010. 5. 10.
향기로운 하루를 위해 _ 이해인 향기로운 하루를 위해 이해인 좋은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그 향기가 스며들어 옆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이 향기에 취하는 특권을 누려야 하리라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기쁨을 꾸준히 키워나가야만 속이 꽉 찬 사람이 될수 있다 언.. 2010. 5. 3.
길 _ 정연복 길 정연복 찬란한 정상을 꿈꾸며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몇 해 전부터 산을 가까이 벗하면서 한 가지 깨달음을 더 얻었다 깊은 계곡을 품고서야 산은 비로소 산이라는 것 산봉우리에 닿기 위해서는 내리막과 오르막의 모든 길을 기쁘게 걸어야 한다는 것 오르막에 잠시 쉬었다 가라고 손짓하는 내리막.. 2010.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