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시1375 사랑하는 까닭 _ 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白髮)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 2008. 2. 1. 보고 싶다는 말 _ 이해인 보고 싶다는 말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 2008. 1. 31. 나무는 _ 류시화 나무는 류시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 2008. 1. 30. 소리없는 가슴에 묻어두겠습니다 _ 이선형 소리 없는 가슴에 묻어두겠습니다 이선형 지독한 미움을 알기까지 아름다움을 몰랐습니다 커가는 아픔을 알기까지 상처도 몰랐습니다 한 발자국 밖에 서 보면 둘이라는 믿음이 소중함에도 혼자만의 사랑으로 붙잡지 못한 안타까움이었습니다 더 많은 날을 그리워 할 고통도 소리 없는 가슴에 묻어두.. 2008. 1. 29. 이전 1 ··· 330 331 332 333 334 335 336 ··· 3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