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소리없는 가슴에 묻어두겠습니다 _ 이선형

by 홍승환 2008. 1. 29.

 

소리 없는 가슴에 묻어두겠습니다 


                                                                이선형


지독한 미움을 알기까지
아름다움을 몰랐습니다
커가는 아픔을 알기까지
상처도 몰랐습니다

한 발자국 밖에 서 보면
둘이라는 믿음이 소중함에도
혼자만의 사랑으로
붙잡지 못한 안타까움이었습니다

더 많은 날을 그리워 할 고통도
소리 없는 가슴에 묻어두겠습니다
부르면 슬픔으로 다가오는 울음도
돌아서면 붙잡는 미련까지도

처음부터 몰랐습니다
이별은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올 때는 전부를 주고 남김없이 가져가는 것
저절로 눈물이 나는
사랑만은 아닐 것이라 봅니다

 

 

 

 

*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변한다고 합니다.

  미소와 즐거움으로 시작된 아침은 하루종일 좋은 일들로 채워진답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