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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159

나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_ 용혜원 나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용혜원 내 마음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고독을 씻으러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 봅니다.. 한잔 가득한 향기가 온 몸에 닿으면 그대의 향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럴때면 창밖을 바라보며 자꾸 자꾸 그리움을 녹여 마시게 됩니다.. 커피잔 속에 내가 보이고 .. 2011. 1. 27.
내 소망 하나 _ 유안진 내 소망 하나 유안진 생각날 때 전화할 수 있고 짜증날 때 투정부릴 수 있는 내게 더 없이 넓은 가슴을 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이 혼자 보기엔 안타까워 같이 보고 이렇게 퇴근길이 외롭다고 느껴질때 잠시 만나서 커피라도 한잔 할 수 있고 가슴 한아름 아득한.. 2011. 1. 26.
부끄러운 고백 _ 이해인 부끄러운 고백 이해인 부끄럽지만 나는 아직 안구 기증 장기 기증을 못했어요 죽으면 아무 느낌도 없어 상관이 없을 텐데 누군가 칼을 들어 나의 눈알을 빼고 장기를 도려내는 일이 미리부터 슬프고 끔찍하게 생각되거든요 죽어서라도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하는 좋은 기회를 놓쳐선 안 되겠지만 선.. 2011. 1. 25.
아침의 향기 _ 이해인 아침의 향기 이해인 아침마다 소나무 향기에 잠이 깨어 창문을 열고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솔잎처럼 예리한 지혜와 푸른 향기로 나의 사랑이 변함없기를. 찬물에 세수하다 말고 비누향기 속에 풀리는 나의 아침에게 인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온유하게 녹아서 누군가에게 향기를 묻히는 정다운 벗이.. 2011.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