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39 당신 마음 한 조각 _ 유성순 당신 마음 한 조각 유성순 당신이 떠나신다면 밤 하늘 달도 별도 아닌 당신 마음 한 조각 내 가슴에 간직하렵니다 우울할 때 거울을 보며 당신 마음 꺼내어 놓고 거울 앞에 앉아 당신 마음 읽어 보렵니다 시간이 임박하여 당신 마음 한 조각 갖지 못하면 이 마음 영영 후회하며 남 몰래 눈물로 보내야 .. 2007. 8. 13. 여름날의 시 _ 김철기 여름날의 시 김철기 이 여름 장마를 치우고 싶다 지붕을 때리는 소리 바닷물 퍼다 지붕 위에 퍼붓는 소리 후두두 내린다 천둥소리에 놀라 쏴 하고 폭포수를 마당에 장대를 꽂아대지만 비 갠 후 어쩌면 햇살이 지글거리는 팔월 하늘을 찾고 씨롱씨롱 목이 쉰 매미 소리라도 듣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 마.. 2007. 8. 10. 침묵하며 기다리는 사랑법 _ 배은미 침묵하며 기다리는 사랑법 배은미 먼 곳을 돌아 아주 먼 사람처럼 방황하다 결국은 같은 자리로 돌아 옵니다. 손을 뻗으면 언제나 닿아지는 당신이 있는 하늘아래 고요히 들어와 앉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당신은 또 내게 어떤 사람입니까.. 그런 질문 같은 건 한 번도 입에 담아 본적.. 2007. 8. 9. 당신의 나무로 태어났습니다 _ 김철기 당신의 나무로 태어났습니다 김철기 난, 그대를 위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한순간 운명적으로 태어나 샘물 같은 눈과 가슴을 가진 당신을 만난 것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초록빛 풀잎들은 떠 흐르는 하얀 구름을 뜬 상큼한 바람을 담아 한 모금 마시게 하고 하얀 물안개 피는 폭포수 맑은 옥 찬 바람을 일.. 2007. 8. 8. 이전 1 ··· 3 4 5 6 7 8 9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