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39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_ 이정하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이정하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말도 .. 2007. 9. 20.
내게 말해 주십시오 _ 용혜원 내게 말해 주십시오 용혜원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거리를 방황하던 때가 그리 멀지 않았는데 지금은 사랑에 가담해 헤어나오기를 싫어하니 사랑의 감미로움이 나를 눈멀게 하였습니다 내게 말해 주십시오 그대의 사랑을 내게 말해 주십시오 나를 향한 그대의 고백을 그대의 이름이 나의 영혼에 새겨.. 2007. 9. 14.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_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도종환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 2007. 9. 13.
9월의 노래 _ 김철기 9월의 노래 김철기 당신에게 천사같은 맑고 아름다움 있어 내 마음 곱게 그려 보여드리고 사랑을 뜨겁게 전해 주리라 당신에게 착한 마음있어 눈빛으로 읽고 사랑을 노래 할 수 있는 잔잔한 호수가 있어 회오리 바람 일구어 내 가슴에 파문을 내리라 내 뿜어낸 숨결 당신 가슴에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 2007.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