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39 노란 국화 한 송이 _ 용혜원 노란 국화 한 송이 용혜원 가을에 사랑하는 이를 만날 때는 노란 국화 한 송이를 선물하세요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가 두 사람을 더 가까이 있고 싶어지게 만들어줄 거예요 깊어만 가는 가을밤 서로에게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가고 불어오는 바람도 포근한 행복에 감싸게 해줄 거예요 밤하늘의 별들도.. 2007. 10. 15.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_ 유미성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유미성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지금 누군가 그대 곁을 떠나려 하고 있다면 그 사랑은 이미 오래 전에 그대 앞에서 꽃망울을 터트렸을 것이다 단지 그대의 무관심이 그대의 어리석음이 그 꽃의 아름다움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켜내지 못한 것이다 결코 사랑.. 2007. 10. 1. 사랑은 싸우는 것 _ 안도현 사랑은 싸우는 것 안도현 내가 이 밤에 강물처럼 몸을 뒤척이는 것은 그대도 괴로워 잠을 못 이루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창 밖에는 위위 바람이 울고 이 세상 어디에선가 나와 같이 후회하고 있을 한 사람을 생각합니다 이런 밤 어디쯤 어두운 골짜기에는 첫사랑 같은 눈도 한 겹 한 겹 내려 쌓이리라 .. 2007. 9. 28.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_ 도종환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도종환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 2007. 9. 27. 이전 1 2 3 4 5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