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39 짧은 인사 _ 홍수희 짧은 인사 홍수희 당신이 그리운 만큼 내 인사는 짧아집니다 그 많은 생각과 그 기나긴 기다림과 처절했던 고뇌의 늪을 지나온 후에 우연인 듯 운명인 듯 당신을 마주친다 하여도 어깨와 어깨를 스쳐 가는 그 시간만큼 안녕하세요, 가슴이 시리면 시리는 그 만큼으로 사랑이란 것이 구구절절이 설명이.. 2007. 7. 25. 참 좋은 사람 _ 이선형 참 좋은 사람 이선형 미더움이란 변하지 않는 가슴이다 긴 겨울 참아주고 따듯한 햇살 담아 꽃을 안겨주는 그런 사람 그늘 진 마음 쪽빛하늘로 맑게 해주는 사람 비바람 길 같이 걸어 준 사람 가시 같은 새장에서 푸른 미래 날개 하는 자유를 아는 사람 곧은 나무처럼 곁을 지켜주는 사람 참 좋은 사람 .. 2007. 7. 24. 사랑할수록 _ 박덕중 사랑할수록 박덕중 서로가 사랑할수록 말 속에 가시를 마음 속 파도를 만들지 말아야지 건강한 사랑의 꽃빛깔이 마음을 밝게 비칠 때 한 줄기 빗줄기에 후두둑 털고 일어서는 후박나무의 싱그러운 잎새처럼 얼굴에 생기가 솟고 또한 건강하게 사려니 사랑할수록 가시에 찔린 풍선처럼 바람으로 빠져 .. 2007. 7. 23. 바람의 사랑 _ 정유찬 바람의 사랑 정유찬 나는 그대 삶 속의 모든 상념들이 나뭇잎 되어 무성할 때 그 수많은 잎새와 줄기까지 남김없이 훑고 지나갈 그런 바람이다 나는 이내 성난 바람이 되어 그대 삶 속에 함께해온 이기심, 분별심, 그리고 미움을 뿌리 채 뽑아 내팽개쳐 버릴 것이다 그대는 이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 2007. 7. 2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