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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당신의 나무로 태어났습니다 _ 김철기

by 홍승환 2007. 8. 8.

 

당신의 나무로 태어났습니다

 

                                                 김철기

 

 

난,
그대를 위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한순간 운명적으로 태어나
샘물 같은 눈과 가슴을 가진
당신을 만난 것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초록빛 풀잎들은
떠 흐르는 하얀 구름을 뜬 상큼한 바람을 담아
한 모금 마시게 하고
하얀 물안개 피는 폭포수
맑은 옥 찬 바람을 일구어 내 듯

그리움은 가슴으로 엿보고
당신의 사랑을 눈으로 말하는
속 깊은 빛과 소리를
계곡의 쫄랑대는 맑은 물소리처럼
내 품을 수 있는 魂(혼)을 담은 사랑으로

쉼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대자연의 틀을 깨지않고 속임없이
당신을 위한 행복
난, 그렇게 누리며 살아야겠습니다

 

 

* 장대비가 오는 아침입니다. ^^

  외출하실 때 큰 우산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시원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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