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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1375

그리움 _ 유치환 그리움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건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냐. * 2008년 10월 2일 노인의 .. 2008. 10. 2.
사랑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_ 용혜원 사랑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용혜원 우리들이 사랑하며 지낸 날들은 추억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모든 순간들은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이다. 그 소중한 순간들은 사랑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물감이 색칠해놓은 풍경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던 모든 시간과 .. 2008. 9. 30.
가을편지 _ 조현자 가을편지 조현자 맑디맑은 가을 하늘에 떨리는 가슴으로 그대 이름을 적습니다 한참동안 한 마디도 쓰지 못 하고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다가 끝끝내 아무 말도 쓰지 못 하고 나직이 그대 이름만 부르다가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빛깔 고운 단풍잎 하나 그대에게 보내 드립니다. * 쌀쌀한 주말 잘 쉬셨습.. 2008. 9. 29.
가을편지 _ 신달자 가을편지 신달자 그대는 아는가 나는 지금 소홀산이 부드럽게 어깨를 감싸는 광릉의 숲길에 와 있다 크낙새는 다 어디로 갔는지 그대 뒷모습도 보이지 않는 적막한 숲길에서 나는 유서 같은 편지를 쓴다 나무들은 그래도 가을이 가기전에 그대가 오리라고 말하고 있다 가지마다 붉은 축등을 켜 놓고 .. 2008.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