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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1375

사랑의 계절 _ 조병화 사랑의 계절 조병화 해마다 꽃피는 계절이면 산에 들에 하늘에 사랑하고 싶은 마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와 같이 집을 짓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어라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아물아물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려 한동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구름 끝에 그 누구와 .. 2008. 12. 16.
나누어 가질 수 있는 향기 _ 이해인 나누어 가질 수 있는 향기 이해인 기쁨은, 날마다 내가 새로 만들어 끼고 다니는 풀꽃반지. 누가 눈여겨보지 않아도 소중히 간직하다 어느 날 누가 내게 달라고 하면 이내 내어주고 다시 만들어 끼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크고 눈부시지 않아 더욱 아름다워라.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많이 나누어 가질수.. 2008. 12. 15.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_ 조지훈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조지훈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 나는 아직도 작은 짐승이로다. 人生은 항시 멀리 구름 뒤로 숨고 꿈결에도 아련한 피와 고기 때문에 나는 아직도 괴로운 짐승이로다. 모래밭에 누워서 햇살 쪼이는 꽃조개같이 어두운 무덤을 헤매는 亡靈인 듯 가련한 거미와 같이 언제가.. 2008. 12. 12.
바람이 부는 까닭 _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 장이 제 몸을 뒤집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죠. ^^ 불황의 긍정적 면들을 이야기하.. 2008.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