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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의 계절 _ 조병화

by 홍승환 2008. 12. 16.

 

사랑의 계절

 

                               조병화

 

 

해마다 꽃피는 계절이면
산에 들에 하늘에
사랑하고 싶은 마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와 같이 집을 짓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어라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아물아물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려

한동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구름 끝에
그 누구와 같이 둥지를 치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둥, 둥, 떠가고 싶은 마음

 

아, 해마다 꽃돋는 나날이면
내 마음에 돋는 너의 봉오리.

 

 

* 2008년 12월도 어느덧 중반이 지나버렸네요. ^^

  이제 남아있는 보름이란 시간을 알차고 효율적으로 활용하셔야겠죠.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