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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1483

사랑 찾아 _ 박덕중 사랑 찾아 박덕중 내 사랑은 마음의 날개 끝에서 깃털처럼 돋아나 당신을 향해 날아간다 정글 같은 숲속도 키 높은 장벽도 넘고 넘어 깃털이 뽑힐지라도 가시에 찔려 피 흘려 죽을지라도 당신의 따뜻한 체온 속에 묻히고 싶어 잠들고 싶어 날아가다 지치면 백 번쯤 쉬어가며 굽이굽이 돌아 당신 찾아 .. 2007. 8. 3.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_ 권태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권태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도 사랑하면 보이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들리지 않는 것도 사랑하면 들리는 것입니.. 2007. 8. 2.
사랑이 피운 꽃 _ 김철기 사랑이 피운 꽃 김철기 난 오늘도 꽃으로 피어난다 그대에게 피운 꽃이 나였을 때 난 그대 앞에서 내 이름도 불러본다 하얀 구름 헤치고 어둠 기울면 거침없이 달려오는 몸짓에 난 달려가서 그대의 꽃이 되어버린다 하얀 아침이 들면 영롱한 빛깔과 그윽한 향기로 나는 달려가서 그대 앞에 꽃이 되어 .. 2007. 7. 31.
사랑이란 도통 _ 박해옥 사랑이란 도통 박해옥 그를 한 도막 한 도막 잘라 단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 복잡 미묘해서 어느 괴상한 사랑학자가 연구를 하다하다 결론 못내 얼버무려 덮어버리곤 사랑이라 약칭 붙였음을 알 수 있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그를 푸른 호수 위를 지치는 백조의 우아함이나 은빛 설원에 쏟아.. 2007.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