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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이 피운 꽃 _ 김철기

by 홍승환 2007. 7. 31.

 

사랑이 피운 꽃

 

                              김철기

 

 

난 오늘도 꽃으로 피어난다
그대에게 피운 꽃이 나였을 때
난 그대 앞에서
내 이름도 불러본다

하얀 구름 헤치고
어둠 기울면 거침없이 달려오는 몸짓에
난 달려가서
그대의 꽃이 되어버린다

하얀 아침이 들면
영롱한 빛깔과 그윽한 향기로
나는 달려가서
그대 앞에 꽃이 되어 버린다

우리 남긴 삶에
그대는 나에게 나는 그대에게
영원히 지지 않는 꽃으로
그대 숨결 속에 피어있고 싶다

 

 

* 2007년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

  2007년 8월에는 정말 멋진 일들만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즐거운 여름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