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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사랑 그를 말하다 _ 박해옥

by 홍승환 2007. 7. 26.

 

사랑 그를 말하다

 

                                  박해옥

 

 

사랑의 집합체는
존재 가능한 수치의 수만큼의
원소로 이루어졌으리라
단,
그의 특징은
눈부시지 않은
순수물질로 이루어졌다는 거다

그는 원한 것 만치 돌려주지 않는 욕심쟁이다
바다는 메울 수 있어도
사랑의 마음은 다 메우지 못한다

그렇지- 만 각광받는 이유는
수많은 날개와
움을 틔울 수 있는 가지를 가졌다는 것이다

천하를 휘어잡을 수 있는
맑고 아름다운 영혼의 복덩이를
이 세태에도 차지할 수 있다는 건
아,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지.

 

 

* 탈레반에서 납치된 한국인 목사가 처형되었다는 슬픈소식이 있네요.

  부디 남아있는 한국인들의 무사귀환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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