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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짧은 인사 _ 홍수희

by 홍승환 2007. 7. 25.

 

짧은 인사

 

                                    홍수희

 

 

당신이 그리운 만큼
내 인사는 짧아집니다

그 많은 생각과
그 기나긴 기다림과
처절했던 고뇌의 늪을
지나온 후에
우연인 듯 운명인 듯
당신을 마주친다 하여도
어깨와 어깨를 스쳐 가는
그 시간만큼

안녕하세요,

가슴이 시리면 시리는
그 만큼으로
사랑이란 것이
구구절절이 설명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당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그만큼으로
내 인사는 짧아집니다

안녕하세요,

 

 

* 한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중복입니다.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가 휴가시즌의 피크라고 하네요. ^^

  더운 여름 시원한 마음가짐으로 쿨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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