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209 흐린 날에는 사랑을 찾는다 _ 김종제 흐린 날에는 사랑을 찾는다 김종제 흐린 날, 강의 다리에 서서 눈물 가득한 강물을 바라본다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이 자신의 흔적인 것을 알지 못한다 지하도 그 강속 깊은 곳에서 뛰쳐나와 발을 딛고 올라선 거리는 순식간에 짙은 안개와 비로 뒤덮혔다 바람 불고 비 내리는 날.. 2009. 2. 11.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_ 김소월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김소월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림자 같은 벗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는 괴로움으로만 보내었겠습니까! 오늘은 또다시, 당신의 가슴속, 속모를 곳을 울면서 나는 휘저어 버리고 떠납니다그려. 허수한 맘, 둘 곳 없는 심사에 쓰라린 가슴은 .. 2009. 2. 6. 행복이라 부릅니다 _ 이해인 행복이라 부릅니다 이해인 새로운 시간이여, 어서 오세요.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정성껏 포장해서 리본을 달 때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을 건네줄 때처럼 환히 열려진 설레임으로 그대를 맞이합니다. 그대가 연주하는 플롯 곡을 들으며 항상 새롭게 태어.. 2009. 2. 4. 너의 하늘을 보아 _ 박노해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 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 2009. 2. 3.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