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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_ 김소월

by 홍승환 2009. 2. 6.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김소월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림자 같은 벗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는 괴로움으로만 보내었겠습니까!

 

오늘은 또다시, 당신의 가슴속, 속모를 곳을
울면서 나는 휘저어 버리고 떠납니다그려.

허수한 맘, 둘 곳 없는 심사에 쓰라린 가슴은
그것이 사랑,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 입춘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온 듯 하네요. ^^

  2월의 첫째주 잘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늘 행복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