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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음209

보고 싶어서 _ 임영준 보고 싶어서 임영준 보고싶다고 다 볼수 있다면 떨리는 마음 알 수 있을까 느끼고 싶다고 다 느낄 수 있다면 사랑을 지속할 수 있을까 삶은 참으라하고 고독은 몸서리치며 느끼라한다 흔들리지 않는 너에게 나는 어떻게 다가가야하는가 오늘 건조한 하늘 내일은 무망한 일상이 너의 모습을 더더욱 또.. 2009. 1. 12.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_ 유미성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유미성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지금 누군가 그대 곁을 떠나려 하고 있다면 그 사랑은 이미 오래 전에 그대 앞에서 꽃망울을 터트렸을 것이다 단지 그대의 무관심이 그대의 어리석음이 그 꽃의 아름다움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켜내지 못한 것이다 결코 사랑.. 2009. 1. 9.
빈 자리가 필요하다 _ 오규원 빈 자리가 필요하다 오규원 빈 자리가 필요하다 빈 자리도 빈 자리가 드나들 빈 자리가 필요하다 질서도 문화도 질서와 문화가 드나들 질서와 문화의 빈 자리가 필요하다 지식도 지식이 드나들 지식의 빈 자리가 필요하고 나도 내가 드나들 나의 빈 자리가 필요하다 친구들이여 내가 드나들 자리가 없.. 2009. 1. 5.
겨울나기 _ 도종환 겨울나기 도종환 아침에 내린 비가 이파리 위에서 신음소리를 내며 어는 저녁에도 푸른 빛을 잃지 않고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하늘과 땅에서 얻은 것들 다 되돌려주려고 고갯마루에서 건넛산을 바라보는 스님의 뒷모습처럼 서서 빈 가지로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이제는 꽃 한 송이 남지 않.. 200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