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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음209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_ 김완하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김완하 네가 빛나기 위해서 수억의 날이 필요했다는 걸 나는 안다 이 밤 차가운 미루나무 가지 사이 아픈 가슴을 깨물며 눈부신 고통으로 차 오르는 너, 믿음 없인 별 하나 떠오르지 않으리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하고 기다림 없는 들판에서는 .. 2008. 12. 10.
12월에 태어난 그대 _ 정규훈 12월에 태어난 그대 정규훈 새하얀 웃음이 우리가슴 가득 가득 쌓이는 날 뽀오얀 손을 붙잡고 새득 새득 걸어보자. 조심스런 안개 걷우며 오물스런 매연을 토해내고 마알간 기쁨이 이세상 그득 그득 차고 넘치도록 속 시원히 울어보자 네가 태어났던 그날처럼 *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을 ^^ 겨울.. 2008. 12. 5.
그리움에 지치거든 _ 오세영 그리움에 지치거든 오세영 그리움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 아래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들끓는 격정은 자고 지금은 평형을 지키는 불의 물 청자 다기에 고인 하늘은 구름 한점 없구나 누가 사랑을 열병이라고 했던가. 들뜬 꽃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마른 입술을 적시는 한 모금의 물 기.. 2008. 12. 3.
장미를 생각하며 _ 이해인 장미를 생각하며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나눔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 200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