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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리움에 지치거든 _ 오세영

by 홍승환 2008. 12. 3.

 

그리움에 지치거든

 

                                      오세영

 

 

그리움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 아래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들끓는 격정은 자고
지금은
평형을 지키는 불의 물
청자 다기에 고인 하늘은
구름 한점 없구나
누가 사랑을 열병이라고 했던가.
들뜬 꽃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마른 입술을 적시는 한 모금의 물
기다림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 아래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 긍정의 힘이 요구되는 2008년 한 해 입니다.

  이제 29일 남은 2008년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2009년의 모습이 바뀔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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