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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빈 자리가 필요하다 _ 오규원

by 홍승환 2009. 1. 5.

 

빈 자리가 필요하다

 

                                        오규원

 

 

빈 자리가 필요하다

 

빈 자리도 빈 자리가 드나들
빈 자리가 필요하다
질서도 문화도
질서와 문화가 드나들 질서와 문화의
빈 자리가 필요하다

 

지식도 지식이 드나들 지식의
빈 자리가 필요하고
나도 내가 드나들 나의
빈 자리가 필요하다

 

친구들이여
내가 드나들 자리가 없으면
나의 어리석음이라도 드나들
빈 자리가 어디 한구석 필요하다

 

 

* 2008년의 첫번째 월요일을 선물 받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새로운 한 해 새로운 한 주 새로운 하루 행복하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