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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음209

가슴앓이 _ 윤순찬 가슴앓이 윤순찬 사랑한다 하면 마지막이 될까봐 보고프다 말했습니다. 그리웠다 하면 부끄러울까봐 가끔씩 생각난다 했습니다. 속에 두고 속에 두고 먼 하늘 그리워만 하는 사람아 * 주말 잘 보내셨나요? 3월의 셋째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매화와 벚꽃의 개화 소식에 봄이 오는 것을 느낍니다. 활기차.. 2008. 3. 17.
별 _ 이정하 별 이정하 너에게 가지 못하고 나는 서성인다. 내 목소리 닿을 수 없는 먼 곳의 이름이여, 차마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다만 보고 싶었다고만 말하는 그대여, 그대는 정녕 한 발짝도 내게 내려오지 않긴가요 * 오후부터 봄비가 온다고 합니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라는 노래가 생각.. 2008. 3. 13.
나무는 _ 류시화 나무는 류시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 2008. 1. 30.
꿈에 대하여 _ 천양희 꿈에 대하여 천양희 눈을 감아도 사방무늬로 번져 보이고 버리고 버려도 그림자처럼 따라오니 그대의 집요한 자유자재 동서남북 가로놓여 너의 푸념 나의 푸념 머리 들 곳 없다 벌집처럼 들쑤신 고통 한 시대 벌겋게 쏘고 지나갈 때까지 물불 안 가리고 여러 번 죽고 여러 번 태어나 평생 못 버릴 불치.. 2008.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