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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음209

사는 이유 _ 최영미 사는 이유 최영미 투명한 것은 날 취하게 한다. 시가 그렇고 술이 그렇고 아가의 뒤뚱한 걸음마가 어제 만난 그의 거친 얼굴이 안부없는 사랑이 그렇고 지하철을 접수한 여중생들의 깔깔 웃음이 생각나면 구길 수 있는 흰종이가 창밖의 비가 그렇고 빗소리를 죽이는 강아지의 컹컹거림이 매일 되풀이.. 2008. 4. 11.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_ 김기남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김기남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 싶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편.. 2008. 4. 7.
사랑하는 별 하나 _ 이성선 사랑하는 별 하나 이성선 나도 별과같은 사람이 될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주는 그런 사람이 될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수 있을까. 세상일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 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 2008. 4. 4.
영혼의 향기로 사랑하여라 _ 장시하 영혼(靈魂)의 향기(香氣)로 사랑하여라 장시하 그대여 영혼의 향기로 사랑한 적 있는가 사랑하면 할수록 영혼의 향기가 그윽해 짐을 느껴 본 적 있는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영혼의 향기가 다름을 느껴 본 적 있는가 영혼의 향기가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려 본 적 있는가 그대 가슴에 난 영혼의 귀.. 2008.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