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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1375

차 한잔의 추억 _ 박현진 차 한잔의 추억 박현진 기억의 저편 있는 그를 생각 할 때마다 고이는 그리움 접어 테이블 한 편에 올려 놓고 그를 닮은 진한 커피 향에 잠시 취해본다. 아침이 깨어나는 시간 깊어가는 그리움도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같이 사랑의 향기 그윽하다. 잔잔한 선율에 마음 실어 추억의 그림자 먼 길 여행.. 2007. 12. 3.
펄덕이는 물고기처럼 _ 김종제 펄덕이는 물고기처럼 김종제 동해 바닷가에 산다는 용왕 친견하러 가는 길에 구룡포 어부의 물고기를 본 적 있다 처음 맞이하는 외출처럼 生이라는 것에 부딪혀 온몸을 펄덕이고 싶었을 것이다 무덤에 드러누운 것이 아니라고 갑옷 같은 비늘까지 뽑아가며 뚝뚝, 피 흘리는 생생한 살을 보여 주고 있.. 2007. 11. 30.
향기로운 하루를 위해 _ 이해인 향기로운 하루를 위해 이해인 좋은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그 향기가 스며들어 옆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이 향기에 취하는 특권을 누려야 하리라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기쁨을 꾸준히 키워나가야만 속이 꽉 찬 사람이 될수 있다 언.. 2007. 11. 29.
눈꽃처럼 눈부신 사랑 _ 박순기 눈꽃처럼 눈부신 사랑 박순기 찬 서리 내린 새벽 창 넘어 잎 털린 잔가지마다 주렁한 주홍빛 감 까치들의 신나는 노랫소리 옷깃 여민 초겨울 살포시 훈풍 되어 스밉니다 하얗게 핀 눈꽃 그대 가슴에 한 아름 안겨드리려 산자락에 걸려있는 구름사다리 딛고 햇살 가루 따다 버무린 사랑의 향기 날마다 .. 2007.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