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차 한잔의 추억 _ 박현진

by 홍승환 2007. 12. 3.

 

차 한잔의 추억

  

                          박현진


기억의 저편 있는 그를 생각 할 때마다
고이는 그리움 접어 테이블 한 편에 올려 놓고
그를 닮은 진한 커피 향에 잠시 취해본다.

아침이 깨어나는 시간
깊어가는 그리움도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같이
사랑의 향기 그윽하다.

잔잔한 선율에 마음 실어
추억의 그림자 먼 길 여행을 떠난다.

꽃 비 내리는 아침
투명한 기억을 타서 차 한잔 마셔본다.



 

* 2007년 12월의 첫 월요일 아침입니다.

  마지막 잎새처럼 한장 남아있는 달력이 아쉬움을 남기네요.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