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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1483

가슴꽃 피는 하루 _ 박순기 가슴꽃 피는 하루 박 순기 안기는 하루의 당신 신기루 같은 감미로움에 눈감고 미소 지어요 시선이 머무르는 곳 맞닿은 사랑 꽃 무더기 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파란 가슴속엔 줄기세포 배아 되는 속삭임 도란거리며 살갛층 촘촘히 저미어 놓고 있네요 해거름 하는 서편 은빛 물결 황혼빛으로 열정 꽃 .. 2007. 9. 3.
영원한 사랑 _ 최지은 영원한 사랑 최지은 별들은 너무나 고운 실로 수를 놓고 반달은 흘러내리는 두툼한 렌즈로 반짝거리며 고요한 불꽃을 피우게 한다 밤하늘의 둥근 문을 활짝 열어 붉은 열광(烈光)에 젖어 서로의 입술로 도장을 찍으면 꿀 같은 빛깔이 흐른다 우리 사랑은 사라질 수 없다 이 순간 속의 영원(永遠)에서 .. 2007. 8. 31.
삶과 사랑은 서로 이해하는 것 _ 우나기 삶과 사랑은 서로 이해하는 것 우나기 아무도 삶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삶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며 성숙해 가는 것은 서로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해해 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삶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고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 2007. 8. 30.
가을이 오는 길 _ 김철기 가을이 오는 길 김철기 찬란한 세상 수많은 사연 안고 살아가는 오묘함에 꿈 실어 놓은 사연 저 멀리 바라보려는 희망의 언덕에 너도나도 발걸음 가볍게 건네 보이며 손끝으로 심어놓은 꽃나무 말없이 곱게 핀 향기 한 자락 여름밤 소쩍새 숨어가는 달빛에 묻는다 팔월의 끝자락에 남아 지난여름 추억.. 200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