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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1483

노란 국화 한 송이 _ 용혜원 노란 국화 한 송이 용혜원 가을에 사랑하는 이를 만날 때는 노란 국화 한 송이를 선물하세요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가 두 사람을 더 가까이 있고 싶어지게 만들어줄 거예요 깊어만 가는 가을밤 서로에게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가고 불어오는 바람도 포근한 행복에 감싸게 해줄 거예요 밤하늘의 별들도.. 2007. 10. 15.
자연스런 아름다움 _ 용혜원 자연스런 아름다움 용혜원 우리가 남긴 자취를 먼 훗날 뒤돌아 보더라도 씁쓸하게 웃어버리는 쓰디쓴 미소로 만들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대의 모습이 좋습니다 화장을 짙게 하면 타인 보고 있는 듯 그대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가난한 마음어야 합니다 사랑은 청결한 마음이어야 합니.. 2007. 10. 12.
내 안에 사랑 _ 김철기 내 안에 사랑 김철기 가을 길 나서면 단풍잎 물들여가는 곳에 그대 그리움 핀 아롱거리며 손 흔드는 코스모스 날 붙잡아 세워 놓는다 아래로부터 붉어져 오르는 오색풍경 파도를 타고 하늘까지 새겨놓는 하얀 들국화 향기 앞에 한 옥타브 높여 부르는 사랑의 노래 푸나무 우거진 숲 사이 긴 하루를 멀.. 2007. 10. 10.
갈수록 깊어가는 사랑 _ 박순기 갈수록 깊어가는 사랑 박순기 생노란 은행잎 융단 깔아 놓은듯한 숲 속 나뭇잎 사이로 빛살 스민 벤치에 앉아 찻잔 마주하며 속삭임 엮어냅니다 풀 이슬 채 마르기 전 새벽을 안고 숨 고르는 임이여 산소처럼 청아한 사랑 당신께서 애써 빚어낸 고귀함입니다 마음과 마음 하나가 되어 아침을 맞이하는.. 2007.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