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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가슴꽃 피는 하루 _ 박순기

by 홍승환 2007. 9. 3.

 

가슴꽃 피는 하루

                                박 순기


안기는 하루의 당신
신기루 같은 감미로움에
눈감고 미소 지어요

시선이 머무르는 곳
맞닿은 사랑 꽃 무더기 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파란 가슴속엔 줄기세포
배아 되는 속삭임 도란거리며
살갛층 촘촘히 저미어 놓고 있네요

해거름 하는 서편
은빛 물결 황혼빛으로
열정 꽃 사랑 밭에 가득 심어
피고 지는 정원 사계절 노래해요

오늘 하루 안
미세한 햇살 속 광합성이 도드라지는
빛으로 임의 숨결 고르며 지긋이
눈감고 행복의 취해볼래요

 

 

* 2007년 9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계절의 변화가 어찌나 정확한지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이제 가을냄새가 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 한 주도 행복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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