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
최지은
별들은 너무나 고운 실로 수를 놓고
반달은 흘러내리는
두툼한 렌즈로 반짝거리며
고요한 불꽃을 피우게 한다
밤하늘의 둥근 문을 활짝 열어
붉은 열광(烈光)에 젖어
서로의 입술로 도장을 찍으면
꿀 같은 빛깔이 흐른다
우리 사랑은 사라질 수 없다
이 순간 속의 영원(永遠)에서
서로의 가슴을 놀라게 하는
뜨거운 불빛이기에
* 2007년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더운 여름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9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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