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209 너의 빛이 되고싶다 _ 김후란 너의 빛이 되고 싶다 김후란 빛나는 게 어디 햇살뿐이랴 침묵의 얼음밑에 흐르는 물 저 벗은 나무에도 노래가 꿈틀거리듯 보이지 않는 곳 어디에서나 생명은 모두 제 몫의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빛나는 건 어딘가로 번져가는 것 무지개 환상 펼쳐가는 것 어둔 마음 열어주려 가슴에 흰 깃 눈부시게 날.. 2008. 6. 12. 사랑을 사랑하여요 _ 한용운 사랑을 사랑하여요 한용운 당신의 얼굴은 봄 하늘의 고요한 별이어요. 그러나 찢어진 구름 사이로 돋아 오는 반달 같은 얼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어여쁜 얼굴만을 사랑한다면 왜 나의 베갯모에 달을 수놓지 않고 별을 수놓아요. 당신의 마음은 티 없는 숫옥(玉)이어요. 그러나 곱기도 밝기도 .. 2008. 6. 11. 마법의 사랑 _ 김정한 마법의 사랑 김정한 나도 언제인가는 과거만을 추억하는 존재가 되겠지요 세상에 태어나 가장 착한 왕자를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던 신데레라처럼, 마법에 걸린 공주가 되어, 사랑했던 그 때를 추억하겠지요 그 어떤 에덴 속의 과일도 맛이 없었고 시각을 유혹하는 화려한 카라꽃의 향도 거부한 .. 2008. 6. 9. 너를 사랑하는 것은 _ 김정한 너를 사랑하는 것은 김정한 너를 사랑하는 것은 나무가 뿌리내린 자리에서 자라듯이 내가 네 가슴에 꽃씨를 뿌리고 꽃씨가 뿌리를 내려 예쁜 꽃이 피는 거겠지 너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항상 네 마음속에 머무는 것 모르는 사람 속에서 너를 만나고 밤 하늘의 별빛 속에서 사랑스런 너의 눈빛을 만나.. 2008. 6. 5.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