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모음209

비오는 날에는 _ 민도식 비오는 날에는 민도식 비오는 날에는 작은 우산을 외로운 듯 한쪽으로 비껴쓰고 갈수 있는 사람이 그립다 내가 채울자리를 비운채 내 고독까지도 알아 차리고 한 통화의 전화로 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그립다 아무런 대화가 없어도 마주하며 커피향에 젖어 바라볼 수 있는 향기를 지닌 사람이 그립.. 2009. 7. 9.
길의 노래 _ 이정하 길의 노래 이정하 너에게 달려가는 것보다 때로 멀찍이 서서 바라보는 것도 너를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겠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 묵묵히 너의 뒷모습이 되어주는 것도 너를 향한 더큰 사랑이라는 것을 알겠다. 너로 인해, 너를 알게 됨으로 내 가슴에 슬픔이 고이지 않는 날이 없었지만 네.. 2009. 7. 8.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들으며 _ 김정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들으며 김정한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매일 장미 꽃잎의 수 만큼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리스 커피향을 맡으며 오늘도 변함없이 기다리는 나를 향한 너의 러브메일 오늘은 어떤 무늬로 나를 기쁘게 하지 오늘은 어떤 빛깔로 나.. 2009. 6. 22.
그 강에 가고 싶다 _ 김용택 그 강에 가고 싶다 김용택 그 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다 강.. 2009.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