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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시237

사랑은 초록이다 _ 박남권 사랑은 초록이다 박남권 내 몸은 초록이다 풀밭의 명상에 들었더니 나팔꽃 한 송이 내 몸이 되고 초록이 무성해진 여기 저기에 녹음이 짙어질 징조가 보인다 하루는 풀무치도 찾고 잠이 덜 깬 원추리 잎들도 내 팔이 되면 나팔꽃 유월이라고 일어나라고 한 곡조 분다 더 짙푸러지는 사랑을 위한 초록.. 2009. 4. 13.
봄길과 동행하다 _ 이기철 봄길과 동행하다 이기철 움 돋는 풀잎 외에도 오늘 저 들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꽃 피는 일 외에도 오늘 저 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종일 풀잎들은 초록의 생각에 빠져 있다 젊은 들길이 아침마다 파란 수저를 들 때 그때는 우리도 한 번쯤 그리움을 그리워해볼 일이다 마을 밖으.. 2009. 4. 10.
차 한 잔의 추억 _ 박현진 차 한 잔의 추억 박현진 기억의 저편 있는 그를 생각 할 때마다 고이는 그리움 접어 테이블 한 편에 올려 놓고 그를 닮은 진한 커피 향에 잠시 취해본다. 아침이 깨어나는 시간 깊어가는 그리움도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같이 사랑의 향기 그윽하다. 잔잔한 선율에 마음 실어 추억의 그림자 먼 길 여행.. 2009. 4. 1.
봄이면 피어나는 그대 _ 임영준 봄이면 피어나는 그대 임영준 햇살 가득 그대가 만발했습니다. 아롱거리는 그리움사이로 행복에 겨운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함께 노닐던 새털구름은 여전히 다정한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그러운 바람을 타고 천상의 화원을 팔랑거리던 요정이 잠시 머물다 간 것인가요. 설레이다가 지나가는 봄.. 2009.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