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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시237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_ 백창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백창우 나 정말 가벼웠으면 좋겠다 나비처럼, 딱새의 고운 깃털처럼 가벼워져 모든 길 위를 소리없이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내 안에 뭐가 있기에 나는 이렇게 무거운가 버릴 것 다 버리고 나면 잊을 것 다 잊고 나면 나 가벼워질까 아무 때나 혼자 길을 나설 수 있을까 사는 .. 2009. 4. 21.
우산이 되어 _ 이해인 우산이 되어 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노나 피해도 젖어 노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씻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 주고 싶어.. 2009. 4. 20.
사랑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_ 이정하 사랑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정하 살다 보면 사랑하면서도 끝내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둘이 함께 도망을 가십시오. 몸은 남겨 두고 마음만 함께. 현실의 벽이 높더라도, 그것을 인식했더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 그것이야말로 진실한 사랑이.. 2009. 4. 15.
차 한 잔 _ 백창우 차 한 잔 백창우 차 한 잔 하시겠소 그대 마음 맑은 이 세상을 살지만 늘 세상 밖에 서 있는 이 차 한 잔 하시겠소 그대 눈 붉은 이 꿈을 꾸지만 늘 꿈 밖에 서 있는 이 * 성큼 다가왔던 여름이 한 발짝 물러서는 봄날이네요. 지구온난화로 점점 더워지는 대한민국에 4계절이 얼마남지 않은 듯 합니다. 봄.. 2009.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