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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시237

비 오는 날의 아침 _ 김철기 비 오는날의 아침 김철기 그대 그리움 내 발길 멈추는 곳에 비가 되어 내리면 슬픔을 감출 우산도 없이 난 빗길을 걷고 있겠네 그대 그리움이 자욱하게 낀 안갯속에서 보이지 않을 때 물기 촉촉한 몸으로 난 안갯속으로 달려간다 단 한 사람 사랑하는 가슴으로 붙잡아놓고 붉게 피어나는 장미꽃처럼 .. 2009. 6. 9.
지울 수 없는 그대 _ 임영준 지울 수 없는 그대 임영준 눈부신 햇살 때문입니다 무심한 바람 때문입니다 세상이 이리도 덧없어진 것은 아스라한 미소 때문입니다 가물가물한 속삭임 때문입니다 눈물의 강이 이렇게 도도한 것은 * 초여름이 와버린 듯한 날씨입니다. 여름에 흘린 땀방울이 가을에 결실로 맺듯 오늘 하루도 알차게 .. 2009. 6. 5.
기억이란 사랑보다 _ 이선형 기억이란 사랑보다 이선형 내가 슬퍼 보이는 건 가슴 아프게 오시는 그대 발자국 때문입니다 빈 벤치 마른 잎 뒹구는 소리로 글썽이는 열병이 하얗게 바스러지며 빛살 이는 강물로 저미도록 흐르는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울지 마세요 기억이란 사랑보다 그대가 눈물겨운 겁니다 내가 아파하는 건 오래.. 2009. 5. 22.
아침의 기도 _ 이경식 아침의 기도 이경식 아름다움을 보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소서 좋을 걸 반기면서 좋아할 줄 아는 마음 주시고 기쁨이 함께 하면 웃음 지을 줄 아는 내가 되기를 보면서도 느끼지 못하는 우매한 삶이 되지않게 하시고 행복을 곁에 두고서도 불만을 보이는 바보가 아니길 원합니다 마음에서 스스로 참.. 2009.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