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시237 벌써, 가을이 _ 안희선 벌써, 가을이 안희선 햇살 빛나는 모든 것 위에 사랑하는 사람은 미소를 남겨, 투명한 고동(鼓動)의 설레임은 내 가슴의 아침. 뭉게 피어난 구름 사이로 솟아난 파란 하늘의 짧은 휴식. 내 안에서 분수 넘쳐 흐르는 광장에 거닐던 요정같은 꿈. 아, 향수(鄕愁)어린 낙엽의 오후... 지난날 그대로 마음 속.. 2009. 9. 22. 세월이 가면 _ 정연복 세월이 가면 정연복 세월이 가면 나 당신을 잊을까 바람처럼 세월이 가면 바람처럼 당신이 잊혀질까 구름처럼 세월이 가면 구름처럼 당신이 잊혀질까 아니, 나 당신을 잊을 수 없어 내 몸이 흙이 되고 내 영혼이 바람이 되어서도 첫 만남의 순간에 나의 마음 깊이 아로새겨진 선한 눈빛의 말없이 아름.. 2009. 9. 18. 청녹색 _ 천상병 청녹색 천상병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산의 나무들은 녹색이고 하나님은 청녹색을 좋아하신는가 보다. 청녹색은 사람의 눈에 참으로 유익한 빛깔이다. 우리는 아껴야 하리. 이 세상은 유익한 빛깔로 채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안타깝다. * 2009년 7월의 마지막날이자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 2009. 7. 31. 그대 있음에 _ 김남조 그대 있음에 김남조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맘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사람의 뜻을 배우니 오- .. 2009. 7. 14.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