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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시237

내 그리움의 바다 _ 한순희 내 그리움의 바다 한순희 기다리면 되는 줄 알았지 가벼운 미풍에도 쉼없이 흔들리는 파도 그대 그리는 마음 짓눌려 멍이 들어 내 그리움의 바다는 저리 파랗게 물 들었는가 기다리면 되는 줄 알았어 만선의 꿈을 안고 귀향하는 희망의 고깃배처럼 그대 보고픈 마음은 멀리 바다 가운데 한 점 섬이 되.. 2009. 10. 14.
그대에게 드리는 내마음 _ 유성순 그대에게 드리는 내마음 유성순 그대여 잃어버린 세월만큼 가슴에 남은 상처 하나로 흘러가는 물 속에 화석처럼 그렇게 살아가려 하십니까? 그대여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내다 보세요? 가슴에 새겨둔 그런 사랑 어딘가에 있을 것입니다! 흘러 간 세월 속에 잃어버린 청춘은 돌릴 수.. 2009. 10. 12.
가을날의 동화 _ 배해용 가을날의 동화 배해용 이 가을이면 당신을 만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노란 은행 잎이 벤치 위에 한 쌍의 연인을 태운 채 행복에 잠겼을 때 이 가을이면 당신을 만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보슬비에 어두움마저 내려 스산한 거리에 가로등이 깜빡깜빡 눈을 뜰 즈음 홀로 옷깃을 추스.. 2009. 10. 1.
시를 잡는 내 마음 _ 김철기 詩를 잡는 내 마음 김철기 아직은 내 마음 다하여 詩 지을 수 있어 고요한 방 한편에 자리 잡고 컴퓨터를 켜면 거침없다 쉼 없다 하면서 써내려가고 있지만 거침없던 詩를 읽으면서 스스로 느끼기엔 詩心이 바로 잡히질 않아 난 나에게 흠 잡으려 억지를 부린다 내 선배들의 시들을 뒤적거려 읊조리면 .. 2009.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