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시237 인생의 선물 _ 사무엘 울만 인생의 선물 사무엘 울만 나는 가시나무가 없는 길을 찾지 않는다 슬픔이 사라지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해가 비치는 날만 찾지도 않는다 여름 바다에 가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햇빛 비치는 영원한 낮만으로는 대지의 초록은 시들고 만다 눈물이 없으면 세월 속에 마음은 희망의 봉우리를 .. 2012. 10. 9. 새 _ 이해인 새 이해인 아침마다 나를 깨우는 부지런한 새들 가끔은 편지 대신 이슬 묻은 깃털 한 개 나의 창가에 두고 가는 새들 단순함, 투명함, 간결함으로 나의 삶을 떠받쳐 준 고마운 새들 새는 늘 떠날 준비를 하고 나는 늘 남아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 2012년 10월 4일 목요일입니다. 가을.. 2012. 10. 4. 어느 말 한마디가 _ 이해인 어느 말 한마디가 이해인 어느 날 내가 네게 주고 싶던 속 깊은 말 한마디가 비로소 하나의 소리로 날아갔을 제 그 말은 불쌍하게도 부러진 날개를 달고 되돌아왔다 네 가슴속에 뿌리를 내려야 했을 나의 말 한마디는 돌부리에 채이며 곤두박질치며 피 묻은 얼굴로 되돌아왔다 상처받은 .. 2012. 9. 26. 인생은 그런 거더라 _ 김종구 인생은 그런 거더라 김종구 이 세상 살다 보면 어려운 일 참 많더라 하지만 알고 보면 어려운 것 아니더라 울고 왔던 두 주먹을 빈손으로 펴고 가는 가위 바위 보 게임이더라 인생은 어느 누가 대신할 수 없는 거더라 내가 홀로 가야할 길 인연의 강 흘러가는 알 수 없는 시간이더라 쉽지.. 2012. 9. 2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