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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시237

글에도 마음씨가 있습니다 _ 오광수 글에도 마음씨가 있습니다 오광수 글에도 마음씨가 있습니다. 고운 글은 고운 마음씨에서 나옵니다 고운 마음으로 글을 쓰면 글을 읽는 사람에게도 고운 마음이 그대로 옮겨가서 읽는 사람도 고운 마음이되고 하나 둘 고운 마음들이 모이면 우리 주위가 고운 마음의 사람들로 가득 찰 겁.. 2013. 1. 24.
아침의 시 한 편 (별 _ 김춘수) 별 김춘수 같은 말도 굴릴 때마다 다른 소리를 낸다. 한때는 별이 금은金銀의 소리를 냈다. 그 소리 아주 가까이에서 들리는 듯했다. 요즘 서울의 하늘에는 별이 없다. 별은 어디로 숨었나. 나뭇가지에 걸린 그림자처럼 할쑥하게 바래진 누군가의 그 그림자처럼 바람에 흔들리다 흔들리다.. 2013. 1. 16.
진실로 좋다 _ 천양희 진실로 좋다 천양희 노을에 물든 서쪽을 보다 든다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요즘 들어 든다는 말이 진실로 좋다 진실한 사람이 좋은 것처럼 좋다 눈으로 든다는 말보다 마음으로 든다는 말이 좋고 단풍 든다는 말이 시퍼런 진실이란 말이 좋은 것처럼 좋다 노을에 물든 것처럼 좋다 오래.. 2013. 1. 14.
받아쓰기 _ 임영석 받아쓰기 임영석 내가 아무리 받아쓰기를 잘 해도 그것은 상식의 선을 넘지 않는다 백일홍을 받아쓴다고 백일홍꽃을 다 받아쓰는 것은 아니다 사랑을 받아쓴다고 사랑을 모두 받아쓰는 것은 아니다 받아쓴다는 것은 말을 그대로 따라 쓰는 것일 뿐, 나는 말의 참뜻을 받아쓰지 못한다 나.. 201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