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해인
아침마다
나를 깨우는 부지런한 새들
가끔은 편지 대신
이슬 묻은 깃털 한 개
나의 창가에 두고 가는 새들
단순함, 투명함, 간결함으로
나의 삶을 떠받쳐 준
고마운 새들
새는 늘 떠날 준비를 하고
나는 늘 남아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 2012년 10월 4일 목요일입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침입니다.
3일 동안 심한 편도와 몸살로 환자모드였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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