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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1423

사랑 _ 김용옥 사랑 김용옥 당신의 울안에 가두십시오 그리고 길들이십시오 사랑으로. 이른 해를 마시며 꽃내를 흐트리게 하십시오 당신의 어두운 이마 위에 안식의 입맞춤이게 하십시오 세상의 몹쓸 기쁨과 슬픔에 사랑의 기쁨과 슬픔이게 하십시오 성냥이 되는 이 몸을 그어 당신 영혼의 촛불을 켜십시오 살과 뼈.. 2008. 1. 21.
별 _ 류시화 별 류시화 별은 어디서 반짝임을 얻는 걸까 별은 어떻게 진흙을 목숨으로 바꾸는 걸까 별은 왜 존재하는 걸까 과학자가 말했다, 그것은 원자들의 핵융합 때문이라고 목사가 말했다,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증거라고 점성학자가 말했다, 그것은 수레바퀴 같은 내 운명의 계시라고 시인은 말했.. 2008. 1. 18.
사랑하고픈 마음이 생기던 날 _ 용혜원 사랑하고픈 마음이 생기던 날 용혜원 사랑하고픈 마음이 생기던 날 한순간에 다가온 그대의 미소속에 그리움이 번져 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대가 내 안에 있고 내가 그대 안에 있어 하나 되어 감을 느꼈습니다. 나의 모든 것에는 그대의 얼굴 그대의 목소리 그대의 손길이 깃들어 있습니다. 사랑하.. 2008. 1. 17.
사랑을 잃은 그대에게 _ 도종환 사랑을 잃은 그대에게 도종환 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했고 곁에 있었습니다 저녁노을의 그 끝으로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서 있는 당신의 그림자 곁에 서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바람 같은 것임을 저는 생각합니다 웃옷을 벗어 어깨 위에 .. 2008.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