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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1123

큰 나무 아래서 _ 김정한 큰 나무 아래서 김정한 큰 나무 아래의 그늘은 넓고도 깊다 그래서 지친 사람들이 쉬어간다 나무는 나이가 몇인지 한번도 알려준 적 없지만 사람들은 나무의 나이를 짐작한다 나무는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다 큰 나무는 비나 바람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하찮은 것이라도 절대 자기 밖.. 2013. 8. 6.
아침 _ 황금찬 아침 황금찬 아침을 기다리며 산다. 지금은 밤이래서가 아니고 아침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침을 맞으면 또 그 다음의 아침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없이 많은 아침을 이미 맞았고 또 맞으리 하나 아침은 기다라는 것이다. 이미 맞은 아침은 아침이 아니었고 이제 맞을 아침이.. 2013. 8. 5.
마음을 위한 기도 _ 이해인 마음을 위한 기도 이해인 숲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시끄럽고 복잡하게 바삐 돌아가는 숨찬 나날들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마음의 고요를 키우고 싶습니다. 바쁜 것을 핑계로 자주 들여다보지 못해 왠지 낯설고 서먹해진 제 자신.. 2013. 8. 1.
나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_ 미카엘 나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미카엘 남을 위해 기도하기 전에 나를 위해 먼저 눈물 흘리고 남을 사랑하기 전에 내가 먼저 사랑 받도록 하소서 내 마음의 호수가 잔잔해야 배를 띄울 수 있고 내 마음의 등불이 밝아야 길을 나설 수 있으며 내 가슴에 사랑이 있어야 남의 사랑을 느낄 수 있지.. 2013.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