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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침 _ 황금찬

by 홍승환 2013. 8. 5.

  

아침

 

                                       황금찬


아침을 기다리며 산다.
지금은 밤이래서가 아니고
아침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침을 맞으면
또 그 다음의 아침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없이 많은 아침을
이미 맞았고 또 맞으리
하나 아침은 기다라는 것이다.

이미 맞은 아침은
아침이 아니었고
이제 맞을 아침이 아침일 것 같다.
아침을 기다리는 것은
그 아침에 날아올
새 한마리가 있기 때문이다.

 

 

* 2013년 8월 5일 월요일입니다.

  명쾌한 통찰력은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위험요인들을 제거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