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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_ 서태우

by 홍승환 2013. 8. 7.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서태우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너무 눈부시지도 않으며
그렇다 하여
칙칙하게 색칠되어서도 안 되는 세상

그저 아름답다는 말보다
그래도 아름답다 말해 줄 수 있는 세상

내가 꿈꾸는 세상은
작은 오해 하나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그 상처가
서로의 영혼을 곪아 터지게 하여
끝내 몸과 영혼이 죽어가는 세상이 아닌

이해하고 용서하며 보듬어 주기에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다

감히 내가 꿈꾸는 세상은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는 격려와
따뜻한 눈물이 별이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태어날 때는 외롭게 혼자 왔을지라도
떠날 때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외롭지 않게 웃으며 떠날 수 있는 세상

나는 오늘도 그런 세상을 꿈꾼다.

 

 

* 2013년 8월 7일 수요일 절기상 입추입니다.

  절기와는 전혀 맞지 않는 무더운 날씨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관점을 달리 하면 해석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색다른 관점으로 색다른 해석을 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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