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 아래서
김정한
큰 나무 아래의 그늘은 넓고도 깊다
그래서 지친 사람들이 쉬어간다
나무는 나이가 몇인지
한번도 알려준 적 없지만
사람들은 나무의 나이를 짐작한다
나무는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다
큰 나무는
비나 바람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하찮은 것이라도
절대 자기 밖으로 밀어내는 일이 없다
넉넉한 자에게도
가난한 자에게도
똑같이 쉴 자리를 만들어준다
* 2013년 8월 6일 화요일입니다.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진정성입니다.
가식적이고 꼼수를 부리는 사람은 결국 정체가 들어나기 마련입니다.
모든 일에 진정성을 가져야만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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