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의 시 한 편

큰 나무 아래서 _ 김정한

by 홍승환 2013. 8. 6.

 

큰 나무 아래서

 

                                        김정한


큰 나무 아래의 그늘은 넓고도 깊다
그래서 지친 사람들이 쉬어간다
나무는 나이가 몇인지
한번도 알려준 적 없지만
사람들은 나무의 나이를 짐작한다
나무는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다
큰 나무는
비나 바람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하찮은 것이라도
절대 자기 밖으로 밀어내는 일이 없다
넉넉한 자에게도
가난한 자에게도
똑같이 쉴 자리를 만들어준다

 

 

* 2013년 8월 6일 화요일입니다.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진정성입니다.

  가식적이고 꼼수를 부리는 사람은 결국 정체가 들어나기 마련입니다.

  모든 일에 진정성을 가져야만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저하지 말 것 _ 이정하  (0) 2013.08.09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_ 서태우  (0) 2013.08.07
아침 _ 황금찬  (0) 2013.08.05
마음을 위한 기도 _ 이해인  (0) 2013.08.01
청록색 _ 천상병  (0) 201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