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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주저하지 말 것 _ 이정하

by 홍승환 2013. 8. 9.

 

주저하지 말 것

 

                                    이정하



애써 외면하지 말 것.

그가 내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음을.

그 사실을 인정한다면 마음의 문을 열 것.

내 사랑이 그에게 막힘없이, 또 자유롭게 흘러 넘치도록.
그 사랑이 마치 서녘 하늘에 펼쳐 놓은 노을과도 같아

그걸 바라보는 그의 가슴까지 적셔 줄 것.

이젠 더 이상 뒤에 물러서 있지 말 것.

사랑을 보여 주기를 주저하지 말 것.

설혹 그 사랑이 괴롭더라도 과감히 부딪칠 것.

소심하게 앉아만 있지 말 것.

 

 

* 2013년 8월 9일 금요일입니다.

  때론 익숙한 것들과 결별을 하지 않는다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익숙해져 매너리즘에 빠진 것들을 버려야겠습니다.

  한 주의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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