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시1375 단추를 달듯 _ 이해인 단추를 달듯 이해인 떨어진 단추를 제라리에 달고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 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자리에 달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듯.. 2008. 3. 7.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_ 김소월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김소월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당신이 하도 못 잊게 그리워서 그리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잊히지도 않는 그 사람은 아주 나 내버린 것이 아닌데도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가뜩이나 설은 맘이 떠나지 못할 운(運)에 떠난 것도 같아서 생각하면 눈물이 수르르 흘.. 2008. 3. 6. 이별은 미의 창조 _ 한용운 이별은 미의 창조 한용운 이별은 미(美)의 창조입니다. 이별의 미는 아침의 바탕[質] 없는 황금과 밤의 올[絲] 없는 검은비단과 죽음 없는 영원의 생명과 시들지 않는 하늘의 푸른 꽃에도 없습니다. 님이여, 이별이 아니면 나는 눈물에서 죽었다가 웃음에서 다시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오오, 이별이여. .. 2008. 3. 5. 해마다 봄이 되면 _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 2008. 3. 4. 이전 1 ··· 325 326 327 328 329 330 331 ··· 344 다음